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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국의 건축과 서용선·박인혁의 그림




<정진국의 건축과 서용선·박인혁의 그림>


2022. 3. 9. - 3. 29.

제3전시실








기획의도

‘예술(art)'이라는 단어를 생각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파리의 에꼴 데 보자르 건물의 파사드에는 “회화, 조각, 건축”이라고 적혀있다. 즉 3대 주요 예술이 무엇인지를 말하여 주고 있는 것이다.

이번전시는 건축과 미술의 만남을 통하여 예술작품으로서의 건축과 예술작품으로서의 회화가 만나서 서로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보여주고자 기획되었다.

인사동의 한가운데에 2004년부터 조용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건물의 이름이자 전시공간의 이름인 토포하우스에서 열리는 전시에는 세 명의 작가가 함께한다. 건축가가 만든 전시를 위한 공간에 두 명의 회화작가의 작품이 어우러져 또 다른 작품을 만들어 낸다.

정진국은 삶에서 삼차원 공간의 질이 정신에 미치는 영향을 중요시하며, 건축을 순수예술로서의 축조예술이라고 간주한다. 형태와 구조와의 관계, 내부와 외부와의 관계, 공공과 개인의 관계의 문제를 해결을 위한 방안을 제시하는 건축가다.

서용선은 풍경, 신화, 역사, 자화상 등 폭넓은 주제의 작업을 하지만 가장 큰 관심사는 도시와 인간이다. 스스로 도시화의 목격자를 자처하면서, 급성장하는 자본주의 도시 속에서 소외된 인간의 본질에 대한 끊임없는 탐구에 몰두하고 있다.

박인혁은 회화에서 대상을 보는 것은, 보는 사람과 보여 지는 작품사이의 대화이고 상호보완적 관계라고 생각하며 신체감각을 통한 이차원적 보는 행위에 대한 질문한다. 보이는 것과 보여 지는 것, 나타나는 것과 사라지는 것 사이에 어렴풋한 자극을 작품으로 나타낸다.

건축가 정진국이 생각하는 서용선의 회화: 건축가는 가상의 대지에 설계를 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의 대지가 주어져야 개념화가 시작되듯이, 서용선은 공간을 생각하며 화면을 구성하기에 건축적이다. 서용선은 회화 그 자체에 충실하면서 색깔과 선을 비롯하여 형상자체가 건축적 짜임을 갖고 있다.

화가 서용선이 생각하는 건축가 정진국의 공간: 디자인과는 달리 본질에 충실한 예술의 종합으로의 건축으로 회화와 조각의 관계를 생각하면서 공간을 설계하였다.

특히, 2019년부터 2022년까지의 기간에 걸쳐 완성된 302*687cm 크기의 서용선의 작품 “생명의 도시, 56St.+6Ave"는, 460cm높이에 자연채광이 들어오는 전시장의 한쪽 면을 가득 채우면서 순수예술로서의 건축과 회화가 공간을 통해서 만나며 새로운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정진국


건축가, 예술사 박사, 한양대학교 공과대학 건축학부 교수, 서울시 공공건축가.


(...) 전시실에는 관람자가 예술작품에 집중할 수 있도록 불필요한 요소를 두지 않았다. 더욱이 넓이와 높이가 서로 다른 전시실들은 예술작품에 따라 전시에 적합하게 선택될 수 있으며, 각각은 예술작품의 가치가 더욱 발할 수 있는 공간적 조건을 갖추고 있다.(...)단순하고 어두운 빛깔의 외부 부피는 내부의 밝은 자연광과 공간의 역동성으로 평형을 만들어내고, 이는 마침내 관찰자의 마음을 움직이게 한다. 도시적 맥락과 건축적 감흥과의 관계에 관한 사고에서 비롯된 건축물이다.

서용선


체이스 맨해튼 은행

사람들이 모여 사는 도시는 우리 모두의 관심을 끄는 곳이다. 도시의 대표적 속성 중에 하나가 건축물이 모여 있다는 것이다. 그림은 오래전부터 생존을 위한 현장을 그리기 시작했다. 그만치 삶의 현장은 인간의 근본적인 생각을 지배하고 있다.

이번 토포하우스 전시의 그림은 뉴욕의 ‘체이스 은행’과 경기도 양평의 신축 건물의 형틀작업을 하는 장면이다. 현재 도시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거리의 한 모퉁이인 건물 1층 거리 모습1점과 새로운 건물을 짓고 있는 현장3점이 모두 건축과 연관된다. (...)



박인혁


드러냄 감추어짐

회화 혹 그림은 보이고자 하는 것이다. 직접적으로 드러내든, 이면에 숨겨진 의도를 담고 드러내든, 일단은 관람객에게 무언가를 보여주려 한다. 관람객이 그림을 보고, 가능한 정확히 보기를 바라는 것에서 회화는 시작한다. 내 작업은 드러냄과 감추어짐, 혹은 보는 것과 보여지는 것 사이의 줄다리기이다. 얼굴은 그 존재가 애매하게 검회색의 붓터치들 사이에 뒤섞여 있다. 무뚝뚝한, 단호해 보이는 남자의 얼굴은 관객들 시선에서 드러나면서 동시에 도망 다닌다. (...)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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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프리존] 건축가 정진국이 초대한 서용선-박인혁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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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서울]정진국의 건축과 서용선, 박인혁의 그림이 만났을 때https://www.sportsseoul.com/news/read/1104504


[아시아투데이]정진국의 건축과 서용선·박인혁 그림의 만남


[느꽃지기]정진국의 건축과 서용선·박인혁의 그림>展 작가와의 대화.. 인사동 토포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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