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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선 개인전 - 댓살과 햇살 그리고 대나무 그림자, 竹影(죽영)




2024. 07. 03 ~ 07.15

토포하우스 제 1전시실

서경선 개인전 - 댓살과 햇살 그리고 대나무 그림자, 竹影(죽영)



매년 겨울 대숲에서 잘 자란 대나무를 신중하게 골라 직접

대나무를 벤다.


땅속줄기(뿌리)부터 땅위줄기(가지)까지 한 그루를 오롯이 쪼개고 다듬어서

얇고 가늘게 가공한 대오리를 사용하여

바구니, 소쿠리, 편죽함, 대나무가방, 조명 등을 만든다.


재료를 가공하고 엮는 과정이 힘에 버거울 때도 있지만 자연물이 주는 따뜻한 위로를

양분으로 다시금 힘을 얻어 쪼개고 뜨고 결 대로 가르고,

쉼 없이 엮어가다 보면 어느새 나는 사라지고 없다.

대나무는 나를 있게 하며 나를 잊게도 한다.


이러한 마음이 바구니에 담겨 감상자나 사용자에게 전달되어 소소한 위안이 되길 바란다.


- 작가노트 중 발췌


전시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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