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지향 개인전
<기하학적>
2022. 3. 2. - 3. 8.
제2전시실
작가노트
여러 가지 물성의 소재와 달리 `섬유`가 주는 특유의 따뜻한 느낌과 직물을 손으로 짜는 행위의 결합은 보통의 회화작업이 붓으로 그림을 그리는 것처럼 수직기에서 씨실과 날실이 교차, 제직되면서 다양한 패턴과 색채를 만들어 내는 행위와 매우 흡사하다.
섬유는 그 자체로 현대인의 오감과 감성을 자극하기에 충분한 소재라 할 수 있다.
작가는 다양한 재료와 기법으로 섬유조형 작업을 진행해 오던 중 일본 유학시절 접하게 된 가스리(kasuri) 기법에 매료되어 현재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가스리(kasuri)는 이카트(ikat)의 일본식 표현으로, 씨실(위사), 날실(경사), 혹은 씨실과 날실을 묶어서 방염처리하고 염색하여 weaving 하는 방식을 말한다. 이러한 문양들은 우연의 효과가 아닌 정교하게 계산되어 진 방식으로 표현되며, 더불어 제작과정에서 오는 오차에 의한 색의 번짐 효과는 인위적으로 그려낼 수 없는 오묘한 색감을 만들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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